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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ompany that creates technology for agri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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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한 농촌 ‘불량 과일’, 30배 빠르게 AI가 선별”

관리자 2023-06-12 Number of views 304

곽호재 에이오팜 대표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기계공학·컴퓨터공학, 유니스트 기계공학 석·박사통합과정중퇴, 드론봇군사연구센터드론동체이동연구병 사진 이민아 기자


푸드테크 스타트업 에이오팜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사람이 일일이 눈으로 보고 골라냈던 불량 농산물을 자동으로 골라내는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개발한 창업 2년 차 회사다. 곽호재(28) 에이오팜 대표가 군 복무를 하며 농촌의 일손 부족을 체감하고, 해결할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농촌에는 살아본 적도 없는 인천 출신 곽 대표는 농업이야말로 신기술이 당장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농촌은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가 줄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 AI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 곽호재 대표를 경기 성남시에 있는 에이오팜 사무실에서 만났다. 곽 대표는 “당장 농촌이 직면한 인력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에이오팜의 AI 농산물 선별 시스템을 소개했다. 


에이오팜의 AI 선별 시스템 차별화는.

“지금처럼 롤러에 굴러가는 농산물을 사람이 눈으로 보고 수작업으로 불량 농산물을 선별하면, 숙련된 인력도 1시간에 1000개 이상 골라내기 어렵다. 하지만 에이오팜의 AI 선별 시스템은 시간당 3만2700개의 농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사람 손으로 할 때보다 30배 이상 많은 양을 처리할 수 있다.”

AI 선별 시스템으로 몇 종류의 농산물을 처리할 수 있나.
“천도·백도 복숭아, 사과(부사·홍로), 감귤, 참외, 감 등의 기형·색채·병충해, 돌연변이 여부를 선별할 수 있다.”

AI 선별 시스템의 원리는.
“선별기 롤러에 설치된 카메라가 농산물의 사진을 찍어 불량품인지 여부를 미리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류한다. 사람 얼굴이 조금씩 다르게 생긴 것처럼 과일도 전부 다르다. 불량품을 제대로 선별하기 위해 수백만 장의 데이터를 쌓았고, 앞으로도 쌓을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성과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산업 미래를 이끌 유망 벤처로 선정하는 ‘A벤처스’에도 선정됐다. JB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1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창업 2년 차지만 에이오팜이 주목받는 이유는 농촌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잠재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선별 작업을 빠르게 해주는 것 외의 장점은.
“농촌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큰 하자가 없는데도 ‘불량’으로 판정되는 농산물을 살려 판매할 수도 있고, 개별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에 대한 피드백 데이터를 제공해 재배에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썩었거나, 누가 봐도 깨끗한 농산물의 불량품 여부를 판별하는 것은 쉽지만 약간 흠집이 났거나 더러워졌을 뿐인 개체를 ‘정상’으로 골라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전에 육안으로는 폐기했을 법한 농산물을 살려낼 수 있다.”

농가에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의미는.
“육안 선별 작업은 작업 도중 기록을 남기지 않는데, AI 선별 시스템은 농산물 각 개체의 결함 데이터가 쌓인다. 개별 농가에서 생산한 품질 정보, 불량률 등을 출하자(농민)에게 피드백해줄 수 있다. 농업인이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사에 활용하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 목표가 있나.
“10년 후 에이오팜이 후배 애그테크 스타트업의 희망이 되는 것이다. 트릿지, 그린랩스 같은 회사를 보며 우리가 꿈을 가진 것처럼 농업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회사로 자리 잡고 싶다.”


출처: https://economy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12/2022121200020.html